소녀☆가극 레뷰 스타라이트 후기 부시로드, 넬케 플레닝
4화까지 공허하다 공허해... 하며 봄
마히루 다룬 5화는 좋았다!!
7화부터 재밌었따.... 인물이 화마다 각자의 무대에서 자신만의 감정적 집착,고착상태에 놓인 걸 다룸<-진짜 익숙한 맛이라서 좋아함
그리고 그 감정적인 게 좋게 나카요시하게 양기(+)로 해결되어서 좋았음....
언제부터 일본 특유의 반짝임(ㅋㅋ)어쩌구 왕도물에 그다지 가슴 뛰지 않게 된 걸까...
뭔가에 몰두하고 그것의 열정 즐거움...을 얘기하며 거기에 끝없이 찬미하는 이야기<- 이제 감흥을 얻을 수 없어...
꿈, 톱스타라는 게 되게 막연하기만 한 느낌이라... 그래서 거기에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영원히 빛나고 어쩌구 온갖 거창하고 신화적인 표현을 붙이는데 나는 이제 그런 표현이 알맹이가 하나도 없는 얄팍한 표현이라고 느껴져서 이입이 안댐...쩝....
인물들이 뭔가에 열중하며 느끼는 감정... 그 무대에서 벌어지는 인간관계와 이야기<는 좋은데... 그 감정선을 추구하기 위한 얇은 설정, 사람들이 추구하는 꿈...열정 목표의 상징이라고 봐서 그자체로 긍정했는데 이...찬미하는 지분이 너무 많이 나오니까 흠..헹..쩝.. 하게 됨
사실 인물들이 별로 취향인 캐가 없어서 감흥이 없는 거 같기도...... 사실 화면 연출이나 이런저런건 좋아서 그냥 이 비주얼중에 취향인 게 있었으면 그자체로 가치를 느꼈을것임......근데취향인 게 없었어 아쉽게도
둘둘씩 백합페어의 관계성이나 캐디는 좋다고 생각하긴 했는데... 그 톱 커플들이 결정적순간에 프랑스어 쓰는게 너무 짜쳐서(ㅈㅅㅠㅠㅠㅠㅠㅠ) 좋아하지못하겠음....
내가 연극을 감상할 마인드가 하나도 안되어있나봄.... 걍... 가슴이 벅차면 될 타이밍마다 왤케 공허할까여
나는 진짜 운명이니 속죄니 영원이니 기적이니 하는 거창하고 신화적이고 비극희극적 묘사들에 하등 경도되지 못하고 의미를 못느끼겠어
오로지 그것의 과장됨을 비꼬기 위해 언급하는 표현의 가치만을 느낄 수 있음
이 애니를 보기 전부터 내심 나는 이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이고 싶었어... 리뷰에 추상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소녀들을 다뤘다어쩌구 하는 문장을 읽고는 더욱 내가 이 애니를 좋아하는 사람이고 싶었음... 하지만 난 아닌듯...
가슴 벅차라고 만든 가슴벅찬 표현<벅참을 느낄 수 없음
반짝임을 위한 반짝임이라서 그다지 반짝인다고 느끼지 못하겠다... 일종의 전투력 측정처럼 무대에서 "저런 반짝임이라니...!"하며 언급되는 가치를 지닐뿐...
12화는 좋았다..... 이 무대 자체가 아니라..... 이 무대를 보고 싶어하는 기린이 그 욕망을 드러내는 딱 그 부분이... 무대에는 배우와 관객이 필요하고 당신이 보고 있기 때문에 무대가 성립하는 거라는 그 연출 부분이
나, 계속 당신을 보고 있었어
고독을 두고 온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