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춤추고 싶을 떄

이제부터 난 마음대로 춤을 출 거야
시간 장소 음악까지 모두 내가 결정해
이제부터 난 마음껏 자유롭게 춤을 출 거야
나만의 춤을 너의 시선 안에서

내가 춤추고 싶을 떄


동경과 거짓말

사랑하게 되면, 그것이 이별이더라도 받아들일 수 있을 테니까. 그건 미련과 다른 거야.

동경과 거짓말


데이 클라렌스

누구나 말하기 전에 세 개의 문을 거쳐야 한다.
그것이 참말인가.
그것이 필요한 말인가.
그것이 친절한 말인가.

데이 클라렌스


블랙수트

그 때 나는 처음으로 보았다. 주변이 온통 아수라장이고, 위에선 누군가가 나를 짓누르고 있는데도, 오직 한 사람밖에 보이지 않는 것을... 우주가 오직 그 한 점으로 좁혀져 있었다. 그곳에 어떤 위험이 기다리고 있어도... 나는 뛰어든다.

블랙수트


히스토리에

고마워….
이제까지 한 번도 제대로 말해본 적 없지만…
고마워. 날 동료로 삼아줘서….

히스토리에


솔직하게 말해줘!

솔직한 줄 알았던 마음을 한층 더 들여다보면 더 깊은 진심이 숨어있단 걸 알게 되었답니다.
각진 진심도 계속 굴리다보니 둥글게 깎이더라구요.
저는 이게 진솔함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실되려면 더 나은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게 된다는 것.

솔직하게 말해줘!


미스터리라 하지말지어다

지금 처음으로 전 외로워요.
어디선가 읽었다. 외롭다고 느끼는 건 즐거운 일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니까 외로움도 아는 거라고.
그러니까 이건 좋은 일이야.

미스터리라 하지말지어다


임지은

지식인의 의미는 세련된 언변이 아닌 해석 가능성에 있다. 단어와 생에는 여러 함의가 있고, 특권을 가진 사람일수록 더 많은 해석가능성을 찾아내야 한다. 정확도란 언제까지나 객관적인 무엇이 아닌 시대의 특권자가 선택한 것에 다름없다. 그러므로 지식인은 사살이 아닌 구명에 가까운 해석 가능성에 마음 써야 한다. 우리는 윤리적으로 우월해지려는 게 아니라 함께 가기 위해 윤리를 꺼내올 뿐이다.

임지은


DMMd

'만약...' 그런 식으로 생각하며, 다른 미래를 상상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하지만. 우리들에게 있어서는 지금 일어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현실인 것이다. 그러니...... 분명, 이 길 아닌 다른 길 같은 것은 없었다.

DMMd


지대넓얕 무한

이제는 알기 때문이다.
이 세계를 일으킨 것도 나고 굳이 이 신체로 이 세계를 경험하기로 한 것도 나임을.
나는 나를 괴롭히지 않으리라.
나는 세상을 미워하지 않으리라.

지대넓얕 무한


동경과 거짓말

누굴 설득하거나, 거짓말하거나,
누군가의 대신으로서 서지 않고
그저 나 하나인 채로 지금 사랑하는 것을,
가장 원하는 것만을 위해
순간의 충동에 나를 기쁘게
내던진다면 어떻게 될까.
완벽하지 않은 그대로의
나로서 세상을 헤맬 수 있다면.

동경과 거짓말


죽사헌 / 284화

네가 선을 행하려거든 반드시 악인보다 더 철저해져야 한다.

너의 선한 마음이 세상을 알아서 편하게 만들어 줄 거라 기대하지 마렴. 기적을 불러일으키는 건 마음이 아니란다. 너의 행동이야. 행동은 철저히 계산되고, 철저히 분석되고, 철저히 시행될수록 좋아.

철저히 계산했니?

네 태도가 솔직하고 네 마음이 선하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사람이 느끼게 될 감정을 혹시 고려하지 않고, 무의식중에라도 넘겨 버리지 않았니?

죽사헌 / 284화


크로우 크루아흐

아끼고... 사랑하고... 가꾸어라.
너와 같은, 그리고 닮지 않은 존재들을...
네가 살아가고 있는 세계를...
그리고, 하루하루 숨쉬고 있는 너 자신을...
차이는 이해에 의해 사라질 것이고,
그것이 바로 너와 같은 존재가
이 세계로 오게 된 의미가 될 것이다.

크로우 크루아흐


메지나

네가 말했지. 증오는 인간을 숙주로 삼는 감정 중 가장 강렬히 요동치는 감정이라고.
증오는 내보내지 않으면 폐부를 찌르고 내벽을 망가뜨려.
스스로 망가지지 않게 분노를 내보내는 순간…. 갈 곳 잃은 분노가 타인을 공격하지.
증오는 결코 멈추는 법을 몰라. 숙주를 바꿔가며 영생을 살지. 증오에 지배당하는 복수자의 결말이 비참한 것은 그 때문이리라.
지금도 이 땅엔 복수자들이 끊임없이 태어나고 있거든.

메지나


지대넓얕 무한

말의 본질은 세계를 분절하는 것이고 판단은 언제나 좋고 나쁨의 이분법적 분할이기 때문이다. 실제 세계는 분절되어 있지 않고 이분법적으로 나뉘지 않는다. 그래서 세계의 실상을 보는 사람은 말을 줄이고 판단을 멈춘다.

지대넓얕 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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