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겨죽어도

내 모든 것을 삼켜버릴 것만 같던 너는
결코 아무것도 아니었구나.

잠겨죽어도


엑소시스트를타락시킬수없

나는 그때 죽지 않고
너를 만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니까.

엑소시스트를타락시킬수없


내가 춤추고 싶을 떄

이제부터 난 마음대로 춤을 출 거야
시간 장소 음악까지 모두 내가 결정해
이제부터 난 마음껏 자유롭게 춤을 출 거야
나만의 춤을 너의 시선 안에서

내가 춤추고 싶을 떄


동경과 거짓말

사랑하게 되면, 그것이 이별이더라도 받아들일 수 있을 테니까. 그건 미련과 다른 거야.

동경과 거짓말


데이 클라렌스

누구나 말하기 전에 세 개의 문을 거쳐야 한다.
그것이 참말인가.
그것이 필요한 말인가.
그것이 친절한 말인가.

데이 클라렌스


잠겨죽어도

같은 행성, 같은 시간에 존재해서
이 말도 안되는 확률로 우리가 만난 거야.
모든 사람은 서로에게 유일해.
그래서 사람은…
인생에서 한 사람만을 소중하게 생각할 수 없어.

잠겨죽어도


춤추듯 인생을

어차피 인생일 뿐이야
먼지로 돌아갈 인생이잖아
지나가면 그뿐인 것이 인생

춤추듯 인생을


솔직하게 말해줘!

솔직한 줄 알았던 마음을 한층 더 들여다보면 더 깊은 진심이 숨어있단 걸 알게 되었답니다.
각진 진심도 계속 굴리다보니 둥글게 깎이더라구요.
저는 이게 진솔함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실되려면 더 나은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게 된다는 것.

솔직하게 말해줘!


미스터리라 하지말지어다

지금 처음으로 전 외로워요.
어디선가 읽었다. 외롭다고 느끼는 건 즐거운 일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니까 외로움도 아는 거라고.
그러니까 이건 좋은 일이야.

미스터리라 하지말지어다


임지은

지식인의 의미는 세련된 언변이 아닌 해석 가능성에 있다. 단어와 생에는 여러 함의가 있고, 특권을 가진 사람일수록 더 많은 해석가능성을 찾아내야 한다. 정확도란 언제까지나 객관적인 무엇이 아닌 시대의 특권자가 선택한 것에 다름없다. 그러므로 지식인은 사살이 아닌 구명에 가까운 해석 가능성에 마음 써야 한다. 우리는 윤리적으로 우월해지려는 게 아니라 함께 가기 위해 윤리를 꺼내올 뿐이다.

임지은


이 세상에 있어서,
나라는 존재는 잠깐의 손님에 불과하니까…
그저 잠시 머무를 뿐… 그 역할을 다하면
어둠으로 돌아갈 뿐이다…
그렇기에, 마지막까지…
긍지 높게! 오만하게! 담대하게! 불손하게!
그리고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무엇에도 꺾이지 않고!
큰 소리로 웃어보이겠다!


금강삼매경론

파할 것도 없고 파하지 않을 것도 없으며,
세울 것도 없고 세우지 않을 것도 없으니,
이른바 이치가 없는 것이 지극한 이치요
그렇지 않는 것이 크게 그렇다.

금강삼매경론


동경과 거짓말

누굴 설득하거나, 거짓말하거나,
누군가의 대신으로서 서지 않고
그저 나 하나인 채로 지금 사랑하는 것을,
가장 원하는 것만을 위해
순간의 충동에 나를 기쁘게
내던진다면 어떻게 될까.
완벽하지 않은 그대로의
나로서 세상을 헤맬 수 있다면.

동경과 거짓말


죽사헌 / 284화

네가 선을 행하려거든 반드시 악인보다 더 철저해져야 한다.

너의 선한 마음이 세상을 알아서 편하게 만들어 줄 거라 기대하지 마렴. 기적을 불러일으키는 건 마음이 아니란다. 너의 행동이야. 행동은 철저히 계산되고, 철저히 분석되고, 철저히 시행될수록 좋아.

철저히 계산했니?

네 태도가 솔직하고 네 마음이 선하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사람이 느끼게 될 감정을 혹시 고려하지 않고, 무의식중에라도 넘겨 버리지 않았니?

죽사헌 / 284화


크로우 크루아흐

아끼고... 사랑하고... 가꾸어라.
너와 같은, 그리고 닮지 않은 존재들을...
네가 살아가고 있는 세계를...
그리고, 하루하루 숨쉬고 있는 너 자신을...
차이는 이해에 의해 사라질 것이고,
그것이 바로 너와 같은 존재가
이 세계로 오게 된 의미가 될 것이다.

크로우 크루아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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