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의 동쪽(1955) 후기 엘리아 카잔
고전명작이라는 것들 지루하지 않을까...싶은 것들 일단 틀어보면 그냥 사람사는 얘기라서 쉽게 볼 수 있는 게 좋아
그냥 시대가 조금 다를 뿐인데 사람 사는 거 다 똑같아서... 인간관계~인간 문제...일수록 쉽게 공감하고 이해하며 볼 수 있어
에덴의 동쪽도 그냥.... 아버지한테 눈밖에 난 자식 이슈....ㅠㅠ라서 좋았음
칼은 걍 아버지 맘에 들고싶어서 그러는데 아버지는 너무 순수 선 성경 도덕 이런거에 얽매고 고결해서 자식이 자길 신경써주는 것도 안 받아들이는................................
뭔가 정직하고 인간적인 것을 바란다면서ㅋ애런도 사실 약혼도 맘대로 결정한 거고 애브라한테 말도 안한ㅠ거잖아
애런이 엄마랑 만나고 미쳐버린 건 극단적이긴 한데 그만큼 선..올바름..순수한 면만 보고 큰 애가 그럴만도 하다... 글케 키운 아버지탓이지 뭐
엄마를 나보다도 덜 사랑했잖아요
아빠의 선함과 올바름 때문에요
나와 엄마에게 아빠 생각을 한 치도 양보 안 했죠
우릴 계속 용서했지만 진정 사랑하진 않았죠
날 사랑하지 않은 이유를 알아요
난 엄마를 닮았고, 엄마를 사랑하지 않은 자신을 용서할 수 없어서죠
아빠를 용서하지 않을 거야
절대 용서 안 해
사랑한다는 말이지..............
아ㅠ 마지막 애브라의 말들 너무좋았다
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명작이야......
신뢰할수없는 어른에 대한 통렬비판 개씁쓸뒷맛남긴 이유없는반항 대신 이건 해피엔딩이라 감동...............
하여튼 난 이분법 해체하는 이야기를 너무 좋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