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사막 아아루 후기 달꽃
신화적인.. 운명을 타고난 뭐 왕족... 그런 왕도 전통판타지의 개갓작
연재될 때 봤다가 최근에 생각나서 또 봄... 외전 나온줄은 몰랐는데 외전도 그럭저럭 좋았음
진짜 기존의 남성주역 서사 완벽하게 반전시켜놓은 여성서사(나라의 큰일이든 중요직책도 여성들끼리 다하는 세계관, 미남을 꽃으로써 탐하는 권력자교수여성, 내내 꽃 취급당하고 음란처연하게 대상화당는 남성 종족...) 그 자체인데 그 미러링에 대해서 웹툰 후기에도 해명하거나 부연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넘어가신 게 좋았음.... 사실 그런 성차별받는 세계관 작품속에서도 매력적이고 현명한 여캐가 얼마든지 많아서 그때 느끼는 기분을 이 작품 남캐들 보면서 느낌...
네이트랑 쥬키하가 진짜 매력적이고 좋았다........ 하 딱 네이트같은 조형의 남캐 123912번 보고 그들의 좃같은면이 얼마나 대중들에게 너그럽게 넘어가고 받아들여지는지가 체감이 되니 구에엑 하게됨
나는...프타흐족이 넘 좋은 거 같음...... 아라온이랑 히뎁트 하리 장군까지 싹다 좋음 크아아
무인이고....강인한데.....그게 묘하게 대상화되는 면이 있음,,,,, ,,,,,존나좋네여
그리고... 스스로 선택한 죽음에 대해 '내가 권력자라서 희생당한 거... 나때문에...'라는 식으로 슬퍼하는 거. 그건 당사자 본인이 이익관계를 고려한 결단을 무시하는 거라고 딱 잘라 존중하는 부분 진짜 개좋음... 역시 또 맘이 울림...
그리고 차별발언 한 귀족 동료를...... 차별발언당한 수인족 앞에서 그가 얼마나 결단력있고 장대한 영웅인지를 묘사함<그분을 감싸고 싶으셨군요. 실수하신 거예요 하고 짚고 넘어간 거 진짜...존나 세련됨.....크악. 개천재
스토리도 설정도 작화도 대사 쓰는 것들도 미쳤음....끄아아
정령들이 그렇게 박해받고 괴로워도 인간을 사랑한다는 게 잘못됐다고 생각하고 그걸 멸 했다는 게 정말 좋음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