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를 불태워(2024) 후기 마티아스 피녜이로
짧은영화 탐해서 벌로 스페인어공부 64분 받고왓어요
다시는 러닝타임으로 영화를 판단하지 않겠습니다
무슨말 하고 싶은진 알겠는데... 별로 보고 싶은 문법의 영화는 아니라서...(욕망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다른 특정 저자얘기 과거 시인 얘기, 신화얘기 하면서 그 틀로 다루는 거 너무 헛짓거리라고 생각하는 편... 예쁘고아릅답게 신화 어쩌구로 비유하는 교양있는 것보다 인터넷익명사이트에 저속한 어휘로 쓴 한줄이 욕망에 대한 성찰을 할수잇다고생각함)
시를 곱씹으며 그걸 이미지로 받아들이는 영상화의 좋느도 있었는데. 책을 화면에 자꾸 보여주고... 그걸 자막으로 읽어야되는 외국인 입장에서는... 반복될때마다 띠바 과하다...라는 생각이
바다는 좋았고... 그래 욕망은 바다포말처럼 잡을수없고 피하려저항할수록 번민이 더 커지고 왔다가는것이다... 근데........이런식으로 표현했어야했나? 관객한테 뜻을 전달하고 싶은 게 아니라 뜻을 탐구하는 나를 전시하는 느낌의 영화(예술을 하는 게 아니라, 예술하는 내 에고를 전시하는 걸 예술이라 착각하는 부류 개시러함)취향 아니라서 안좋아하는데 그 결이었다고 생각함
60분인데 3시간영화만큼 지루햇고요 2시간40분짜리도 시간가는줄모르고개재밌는영화가 있는것을.. 60분을 이렇게 지루하고시간아깝게만들수있구나라는 깨달음을 주어서 제게 크나큰 의미가 잇엇습니다 이제 영화시간으로 지레 겁먹거나 호감품지않으리
예술영화 보느니 쿠엔틴타란티노 영화 보겟습니다
+
스페인어를 쬐~금 알아서 흥미는 떨어지지 않은 채로 봤는데(자막으로 내용을 알아듣는 것 이상으로... 감독이 의도했을, 글 읽는 감각으로 화면에 펼쳐지는 페이지마다 읽어보고 싶었음)
좋은 장면들도 있었는데... 특히 바다 보여주는 거, 미생물 얘기 등등. 후반에 당신도 이제 이미 알고있잖아...라고 한 거라든가
시를 반복하는 거는 의미전달하기에 3번이면 됐다고 생각하는데 무성장면 포함해서 5번씩 연달아 보여주기... 이런거 너무 과했다고 생각하고요
마지막 결말이 고작 너는 나를 애태워라니... 여성이 욕망의 번민에서 벗어나고- 원치않게 욕망됨과 자신의 욕망을 지나치게 경멸/검열/억압하지 않고 파도처럼 수용하자는 얘기를 전달하고자 한 게 아니었던가... 불태워(욕망 개같다)의 반대편으로 애태워(나 욕망을 원해,,)를 맞춰서 균형을 이룬걸까요....
매우 호불호가 갈릴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