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을 때(2020) 후기 리베카 울리스
가족과 친구들은 끊임없이 기대수준을 낮추고 인내심을 발휘해야 한다. 때로는 몇 주씩 걸릴지라도 작은 성취에 집중할 때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과 가족의 삶이 훨씬 나아진다. 장기적인 목표나 가능성에 집착하지 않는 편이 모든 사람에게 좋다.
비현실적인 희망을 키울 필요도, 지레 절망할 것도 없다. 그저 앞일은 알 수 없느라고, 언젠가 가족이나 직업, 또는 차를 가질 수 있을지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노라고 대답하는 것이 최선이다. 장기적 목표가 무엇이든 이를 가능케 할 오늘의 작은 성취에 집중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원칙은 분명하고 단순하게 말하는 것이다.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이 내면적으로 얼마나 큰 혼돈에 시달리고 있는지 잊어서는 안 된다. 요점만 간단히 얘기해야 귀를 기울이고 이해할 수 있다. 긴 설명이나 여러 단계에 걸친 지시는 따라가지 못한다.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과 살아가기
1. 존중한다. 성인은 성인으로 대한다.
2. 조용하고, 명료하며, 직접적으로 말한다.
3. 최대한 일관성있고 예측 가능하게 행동한다.
4. 명확한 한계와 규칙과 기대를 마련한다.
5. 사랑의 거리를 유지한다.
6. 환자가 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
7. 증상은 병의 탓이라는 점을 상기한다.
8. 증상이나 병을 개인적 감정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9.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접촉을 줄인다.
10. 일이 잘 안 풀려도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한다.
11.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이 어떤 일을 못 하더라도 품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12. 긍정적인 행동이나 발전이 있다면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13. 자주 칭찬하고, 결점은 따로 시간을 잡아 구체적으로 지적한다.
14. 할 수 있는 것들을 소중히 여기고 현재 가능한 최선의 삶을 누리려고 노력한다.
15. 장기적인 목표는 여러 단계의 단기적 목표로 나누어 생각한다.
16. 현실적으로 마련한 단기적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17. 먼 앞날에 대한 질문에는 '나도 알 수 없다'고 말한다.
18. 질병 때문에 돌보는 사람의 삶조차 엉망이 되지 않도록 한다.
19. 활동적인 삶을 유지한다.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과 따로 하는 활동에 참여한다.
20. 스스로 꾸준히 배우고, 힘이 되어주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눈다.
환각을 직접 보지 못한다고 유감스러워할 필요가 없는 것처럼,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의 말을 이해할 수 없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의 마음이 나와 다른 방식으로 작동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면 된다. 극도로 화가 나 있거나, 협박을 하거나, 통제불능 상태가 아니라면 겁낼 필요도 없다. 존중하고 배려한다는 사실을 전달하는 데 주력하는 것이 최선이다.
차분하고 확신에 찬 어조로 말하면 비합리적인 분노나 공포가 대개 짧은 시간 내에 가라앉는다. 표면적으로는 화를 내고 있지만 이면에는 공포와 상처가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
삶의 속도를 자신에게 맞추자. 자신의 삶을 지킨다는 것은 마라톤과 같다. 끊임없이 재충전하면서 스스로 견딜 수 있는 속도로 달리지 않으면 결국 쓰러지고 만다.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에게 가능한 많은 것을 해주기 위해 다른 일은 모두 뒷전으로 돌리는 가족이 많다. 그러고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결국 환자에게 등을 돌리게 된다.
하 서문 읽고 너무 심란할거같아서 맘의준비가필요해애 하고 영영 미뤄놓다가 딱 읽었는데... 실천하는 게 어른의문답법 이런 대화소통 책이랑 크게 다르지 않은 결이라 좀 안도함... 감정 명확히 표현하기, 부정적인 감정 표할때도 낙인찍고 욱하고 화내지말고 차분히 표현하기...의사소통법 개선하기 등등이 그냥 부부사이에 소통개선 유튜브 이런거에서 본 내용이랑 똑같은데?
정신질환자들이 나아지기 위해 한걸음씩 해도 된다!를 알려주면서 주변사람도 그냥 과한 기대/절망 내려놓고 차분히 천천히 하기...를 알려주는듯해서 맘이 덜어졋어여
하... 환각 볼때 다음과같은 일은 삼간다<이거 내가 10년전에 전부 다 ㅐ햇어서 너무슬프네 ㅠㅠㅠㅠㅠ 흑...
우우우....너무 미안해... ....라고 쓰고 보고잇엇는데 형제자녀는 상황에서 멀어지려고하며.....그럼에도 기억속에 외상으로 남는 것이 보통이며 그 상처와 불안은 오래도록 삶에 영향미친다고 써있는파트 보고 왈칵
우아아앙ㅠㅠ
나 가족이랑 뭐 잘살 자신도 없고... 생각도 안 맞는 사람들이랑 너무 가깝다는 생각이 들고, 왜 그렇게 끈끈하게 살아야겠는지도 모르겠고<이런 마음이 어린맘에 내내 있었는데 책이나 영화 보면서 그냥...이상적인 가족 환상 벗어나서 걍 같이 태어나서 어찌 지내고 있으니 삶을 같이 도모하고 도와서 보완하고 꾸리기. 같이 생존에 연결되어있으니 감정도 존중하고 살피기. 이런 구조라고 바라보니까 가족들 돕고 베풀어야겠다는 마음도 들고 그래... 원래 별거아님..이라는 구조를 받아들이고 나니까 오히려 부족함에 대한 화를 내려놓고 가족을 사랑할 수 있게 되어서... 감정과잉적인 얘기들은 다 덜어내고 싶어~ 나한테 적정한 대로 살아갈게여